▲ 지난 20일 오후 불법 영업 중이던 청주시 흥덕구 봉정사거리 야시장.

충북 청주시 흥덕구(구청장 이태만)가 지역 장애인과 외지 장애인 차별 논란을 빚었던 봉정사거리 불법야시장 50동을 강제 철거했다.(본보 8월 14일 보도)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봉명동 개인 사유지에 장애인 관련 단체가 토지소유자의 동의 없이 몽골형 텐트 50동을 무단 설치, 14일부터 불법야시장을 운영함에 따라 취한 조치이다.

구는 야시장 영업을 시작한 14일 오전 계고장을 전달하고 16일 사직당국에 건축법 등 위반으로 고발했는데도 자진철거하지 않자 이날 오후 행정대집행을 강행했다.

연규채 흥덕구 건축과장은 “장애인 단체를 빙자한 불법야시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소음·교통 등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시민들도 야시장에서 비위생적으로 조리되는 각종 음식물과 검증되지 않은 물건 등을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