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에 건립 중인 대규모 점포가 어떤 유형으로 등록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R사는 비하동에 4개동(건축면적 8만6천875㎡)으로 이뤄진 다중이용시설을 짓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되면 롯데쇼핑이 이 시설 일부(3만5㎡)를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는 시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해야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롯데는 지난달 이 시설에 대해 복합쇼핑몰 등록 신청을 냈다가 자진 철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점포의 종류로는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등이 있다. 그런데 대형마트만이 유통산업발전법상 의무휴업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는다.

지역 중소상인들은 마트 영업을 할 롯데가 복합쇼핑몰 등록을 하려는 것은 영업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가려는 `꼼수'라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비하동 대규모 점포에는 마트와 가전ㆍ완구 매장, 아웃렛, 복합영화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구비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신청을 바로 철회한 뒤로는 움직임이 없다"며 "마트 영업을 하는 것이 분명하면 대형마트로 등록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