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어린이공원 모두를 청정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가 만들어진다.

19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김영근 의원은 '청주시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20일 개회하는 제314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시민 건강 증진과 어린이ㆍ청소년 정서 함양, 쾌적한 휴식공간 유지 등을 위해 시내 149개 어린이공원을 청정공원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는 음주와 흡연을 못하도록 함이 골자이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청정공원 내 음주ㆍ흡연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계도활동을 해야 한다. 또 '공원ㆍ놀이터 지킴이'를 위촉, 이들에게 관리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실효성이 거의 없는 과태료 부과보다는 계도에 초점을 맞춘 조례"라며 "조례안이 처리되면 관내 어린이공원 전부가 청정공원이 되는 전국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임시회에서 대형유통업체의 무차별적 영업을 규탄하는 결의문 채택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창수 시의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무차별적 영업 전략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생계를 위협 받고 있다"며 "재벌유통업체가 '청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를 철저히 이행토록 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무차별적 영업행위 규탄 결의안'을 발의, 20일 개회하는 청주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결의안에는 재벌유통업체에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 즉각 철회와 '청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 철저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