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원은영 씨(왼쪽)와 본상을 받은 리우좡 씨의 작품 Purify Water Tent.

충북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5년 연속 본상을 받은 동시에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주대에 따르면 이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원은영(3학년) 씨가 ‘Repapers’로 최우수상인 ‘best of the best’상을, 리우좡(4학년, 작품 Purify Water Tent)·정시현(4학년, 작품 Rub tub)·윤세진(4학년, 작품 Re stamp) 씨가 각각 본상인 ‘red dot’상을 수상했다.

원 씨의 ‘Repapers’는 서류 보관함으로 재활용 가능한 복사지 포장박스이다.

리우좡 씨의 ‘Purify Water Tent’는 태양열을 활용한 정수기가 결합된 텐트이고 정 씨의  ‘Rub tub’은 제3세계 국가에서 손빨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빨래 바구니이며 윤 씨의 ‘Re stamp’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플라스틱 성분 분석 스캐너이다.

앞서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2월 임정은 씨와 엄성영 씨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특별상과 본상을 받았다.

지역대학 중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독일 ‘red dot’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학교는 청주대가 유일하다는 게 이 학교의 설명이다.

산업디자인학과장 김동하(43) 교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아래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열정과 노력을 더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인 리우좡 씨의 본상 수상은 왕지져 씨(현 중국 국방연구소 연구원, 2011년 졸업)가 red dot에서 best of the best를 받으며 성공적인 사회 진출로 관심을 받은 지 1년 만의 일이다.

‘독일 레드닷’, ‘독일 iF’, ‘미국 IDEA’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국제적 권위의 공모전이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올해에만 십 여점의 작품들이 수상했으며 이들 공모전에서 2008년부터 5년 연속, 수십 점에 이르는 수상작들을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