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숲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간벌한 잡목 등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겨울철 땔감으로 전달했다.

6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장연면 송덕리 숲 가꾸기 사업에서 나온 107㎥의 땔감을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22가구에 3.5㎥(1t 차량 1대분)씩 전달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시설 두 곳에 각각 30㎥를 지원했다.

군은 땔감용 나무를 한동안 쌓아뒀다가 쓰기 편한 크기로 절단해 각 가정과 시설에 배달했다.

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월동 걱정을 하던 주민들은 군의 땔감 지원을 크게 반기고 있다.

혼자 사는 김모(75)씨는 "요즘 눈만 뜨면 오르는 물가 때문에 월동 걱정이 많았다"면서 "군이 집까지 땔감을 가져다줘 이번 겨울 난방비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산림 부산물 활용, 저소득층 난방비 절감이 모두 가능하니 1석3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