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이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대비한 대폭적인 인사에 착수하면서 그동안의 인사 적체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군은 13일 조직 내 통합 실무준비단 설치를 위한 '청원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기존 1실(室)·17과(課)의 본청 기구가 통합 실무준비단이 추가된 1실·17과·1단으로 구성된다. 실무준비단은 단장 1석(5급)과 팀장 2석(6급)이다.

군은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군의회 의결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 초 충북도에 파견될 통합추진지원단 별도 정원을 포함한 인사를 대폭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준비단 신설과 도 파견 인력을 포함해 군에서는 서기관 1자리와 사무관 3자리의 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우선 도에 파견될 통합추진지원단 서기관 승진과 이에 따른 후속 사무관 승진 등 사무관 1자리, 서기관 1자리가 각각 늘어난다.

여기에 추진지원단에 파견될 팀장 1자리와 군에 구성될 실무준비단장 1자리까지 포함하면 사무관 승진 인사는 모두 3자리다.

4급 서기관 승진 대상자로는 한권동 교통과장, 남성현 행정과장, 박노문 재무과장, 안상학 경제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관엔 10년차 안팎의 담당급 J씨 등 10여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여성담당급 2~3명도 승진대상자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군청 내부에서는 서기관급은 6년차 내외의 사무관 중에서 승진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무관급엔 행정구역 통합의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 연공서열을 중시하면서 열공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파격인사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군은 조례 개정과 함께 도에 파견될 추진지원단 별도정원 승인도 조만간 도로부터 얻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