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의림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특화사업'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충북도에 지역의 명승지와 문화유산 체험의 의림지 역사ㆍ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충북도는 그러나 시가 제출한 사업내용 검토결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애초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전면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도는 이 사업의 취지가 지역균형발전 및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규정했으나 제천시의 사업계획은 전시관이나 휴식공간 조성 사업으로 주민의 소득증대나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정도가 낮다고 판단,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의 재검토 요구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심사숙고해 다른 사업계획안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의 특성상 지역균형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라는 목적에 맞도록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며 "사업 진행에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제천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인 의림지 관광특화에 내년부터 5년에 걸쳐 2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림지와 주변을 상징적 테마공원으로 꾸밀 계획이었다.